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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코코

싱싱한 가지 구워서 먹어요

가지는 물컹 거리는 식감 때문이라도 꺼리는 음식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반찬으로 꼽힐 정도로 싫어하는 채소이다. 코스트코에서 너무 저렴한 가격으로 내 소비심리를 자극해 구입해온 가지이지만 요리를 못하는 왜 가지를 구매했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너무나 저렴했고 양도 많았기에 그냥 구매해온 실수로 픽해온 가지한 봉지!!  이걸 어떻게 해먹 지하는 생각과 함께 요리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요리가 없었기에 그냥 얇게 썰어 기름 없이 구워 보았다. 가지에 새로운 맛을 알게 된 가지구이. 별 맛이 나지는 않았지만 얇게 구워서 인지 물컹거리는 느낌도 없었고 쌈무처럼 고기에 싸 먹어도 될듯하다.

생각보다 이 가지라는 채소가 내 식탁에 자주 오를 것 같다.

 

1. 코스트코 가지 가격및 용량

가격 : 5,890

용량 : 7개

가지 한봉지

냉장고에서 꺼낸 가지는 봉지에 들어 있어도 싱싱함이 한눈에 보인다.

싼 가격에 아무 생각 없이 구매했지만 잘 샀다고 스스로 칭찬을 하는 중이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너무 가지를 멀리만 했다.

몸에 좋은건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먹을지 몰라 꺼려했던 가지였지만 앞으로 가지를 이용한 요리를 자주 해 먹어 봐야겠다

역시나 국내산이다.

중국산이 판치는 마트에서 국산을 발견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흐뭇하게 어깨가 으쓱해지는 애국심이 생긴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할듯하다~

내 가족이 먹을거리를 중국산이 아닌 국산으로 요리를 한다면 이보다 더 흐뭇한 일이 어디 있을까 싶어 진다.

봉지에서 꺼낸 가지

봉지에서 꺼낸 가지를  나란히 올려놓아 보았다.

가지 색깔이 이렇게 곱고 이쁜지 왜 미처 몰랐을까 하는 갑자기 가지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다.

보라색 채소가 몸에 좋다고 하지만 보라색이 많이 없어서 뭐가 있을까 했는데 가지가 있었다.

가지 먹고 건강해져야지^^ 보기에도 싱싱하고 뭔가 딴딴해 보이는 가지이다.

씻어 꼭지를 땐 가지

씻어서 보니 더 싱싱해 보인다.

참고로 씻을 때 조심해야 했다.

가지 꼭지에 가시가 있었다.

가지를 이렇게 싫어했나 싶을 정도로 가지 꼭지에 가시가 있다는 걸 이제 알았다.

가시에 찔려 눈물 찔끔했지만 꼭지를 도려내고 보니 속이 더 알차 보인다.

얇게 썰어놓은 가지

반으로 잘라 얇게 썰어 본다.

가지 요리를 단 1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에 그냥 프라이팬이 구워서 먹어보자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썰었지만

썰면서도 느껴지는 싱싱함이다.

썰면서 단하나도 갈라짐이 없었다. 

가지 속을 이렇게 자세히 본 것도 난생처음인 거 같다.

가지에 대해 왜 이렇게 몰랐던 걸까??^^

후라이펜이 구워지고 있는 가지

기름 없는 프라이팬이 구워 본다. 약할 불로 계속 앞뒤로 뒤집어본다.

그냥 보기엔 맛이 그다지 있을것 같지 않지만 그냥 몸에 좋은 맛이겠지 하면서 별기대 없기 굽고 있다.

어떠한 냄새도 그닥 나지 않는 것 같다.

가지... 너란 녀석 뭐지???

어느 정도 익으니 노릇노릇 색깔이 나오고 촉감이 쫄깃한 촉감이다.

딱히 먹고 싶은 비주얼은 아녔기에 나중에 다 굽고 먹어봐야지 하면서 굽고 있다.

그러다 무심코  하나 맛을 보고 나서 나는 또 가지 하나를 씻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가지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가지 맛이 확 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건 아니었고.. 구운 가지로 고기나 밥을 싸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나는 고기를 조금 구워서 쌈무처럼 가지를 싸 먹었더니.... 와~~~ 유레카~~ 너무너무 맛있었다.

앞으로 고기 구울 때는 버섯도 필수도 있어야겠지만 나에게는 무조건 가지는 필수로 올라올 반찬이 되었다.

아이들도 가지를  싫어했지만 고기와 함께 싸 먹으니 별말 없이 잘 먹는다~^^

저렴한 가격에 무심코 가지고 온 가지였지만 앞으로 우리 집 냉장고에는 가지가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왠지 다이어트에도 너무 좋을 것 같아 하루에 꼭꼭 가지 반찬을 올려놓을 것 같다.

코스트코 가지 저렴하면서 양도 많으니 꼭 한번 사서 구워 보세요~^^